[DIALOGUE IN THE D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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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 예술의 전당을 가보게되었다….

어제 저녁에 중학교 동창들 만나서 술먹고….

점심까지 늦잠으로 자고 있는데…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갑자기 티켓이 생겼다고… 2시쯤인데.. ㅡ.ㅡ;; 3시 15분꺼라고

빨리 준비해서 나오라고 ㅡ.ㅡ;;; 어랏… 빨리 준비하고 튀어나갔다…

무슨 뮤지컬인가.. 했는데… 직접 체험하는 전시회라고 한다…

문화예술에 너무 관심이 없다보니..  ^^;;

다행히… 시작전에가서… 15분부터 교육받고…

30분에 입장했다… 입장시 불빛이 나는 물건은 가지고 들어갈수없어서…

내부는 암흑천지였다… 눈을뜨고 있으면 눈만아프고 어지럽기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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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들어간 장소는 숲속이었다… 아니 숲속이었을 것이다…

발밑에 느껴지는 잔디느낌… 피부로 느껴지는 바람…

귀로 들려오는 새소리… 그리고 손으로 만져본 나무들…

우리가 많이 가기도 하고 직접보거나 사진등으로 보거나하던 숲이었다…

하지만… 오감중에… 촉각, 미각, 청각, 후각 중에 하나만 빠지더라도

숲이구나하는 것을 알 수 가 있다… 하지만 시각이 빠지니…

그 상쾌하고 아름답던 숲이 아니었다…

벤치를 찾아 안기도 쉽지가 않다… 그래도 가이드분과

옆사람의 말을 통해… 여기에 벤치가 있고.. 자리가 비어있고..

앉을 수 있구나 확인하고 손으로 만져가면 앉을 수 있었다…

가이드분의 도움으로 난관과 벽을 만지면서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다음 장소는 시장이었다..

귀로 들리는 시장의 떠들썩한 소리…

그리고 손으로 만져지는 가판대…

평소에 눈으로 봐서 쌀, 파인애플, 통조림, 마늘 등의 식품들이…

손으로 만져서 구별가는 것도 있었지만… 안되는 것은…

후각을 이용해서 알아나갔다… 하지만.. 통조림, 라면봉지 같은것은…

“가이드가 질문을 했다… 통조림에 무엇이 들어있을까요?”

전혀 알 수 가 없다… 라면은 무슨 라면일까… 짜파게뤼? 쉰라멘? 짬뿅? 정말 알 수가없다…

도중에 상꿍이 하나 넘겨주면서.. 이거 감자인가???

만져봤다… 울퉁불퉁하고… 음.. 냄새를 맡아봤다… 안난다 ㅡ.ㅡ;;;

아직도 뭐였지는 모른다… 시각하나 빠졌다고….

다음장소로 이동하면서 길을 못찾았다… 그런데 가이드분이 내 손을 잡아서

벽으로 인도해주었다…. 그래서 도착한 곳은 횡단보도이다…

횡당보도일것이다… 손으로 바닥을 만져보니 시각장애인을위해 보도블럭에 나온

동글동글보도블럭이 만져졌고… 가이드분이 그렇게 말했기때문에…

그런데 어떻게 건너갈까??? 물론 음성으로 안내해주는 신호등도 있다…

하지만 있지 않은 곳도 있고, 작동안하는 곳도 있고…

가이드말에 따라 우리들은 건너갔다 ㅡ.ㅡ;; 길 한복판을…

말 한마디믿고… 보이지도 않으니 더듬더듬걸어갔다… 무섭다…

다음으로 간 장소는 커피숍이었다…

주문을 하고 음료를 받았다

“지금 마시고 있는게 무엇인까요?? 시키신 것이 맞나요??”

헉… 복숭아 맛 아이스티같은데… 2%인가? 아님 다른 비슷한 종류의 음료인가..

알 수가 없어서 나중에 나올때 들고나와서야 확인이 가능했다

그리고 마지막 출구로 이동해서… 여러사람들이 느낌점을 서로 이야기했다..

그리고 가이드분이 “지금 얼마나 지났을까요?”

우리가 몸으로 느낌 시간은.. 20-30분 정보밖에 지나지 않은것 같았다…

하지만 가이드분이 핸드폰 음성시계로 알려주셨다… 헐…

한시간이나 지나있었다… 시각이 빠진다고… 시간이 가는 것도 느끼기 어려워졌다..

우리는 끝까지 그렇게 알고있었다.. 가이드분은 어두운곳에서 보이는 뭔가를 사용하고 안내한것이라고..

그래서 중간중간에 애들이 너무 앞으로가는 것을 막고… 내가 헤매고 있을때 손을 잡아

벽으로 이끌어줬고….

하지만 집에와서 사이트를 보고나서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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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인도해줬던 가이드분이…. 시각장애인이었다는 것을….

그 글을 보고 정말 놀래서 상꿍에게 바로 알려줬더니 상꿍도 놀랬다…

아무것도 안보이는 곳에서 우리를 안내해주었던 가이드분

아무것도 안보이는 속에서 길을 찾으려고 손을 뻗었을때….

아무것도 잡히지 않고 휑한 느낌… 꼭 앞이 낭떨어지지는 아닐까하는 두려움..

뭔가 걸려서 넘어지는 것이 있지는 않을까… 앞에 가는 사람과 부딪히지는 않을까…

가고자하는 길이 맞는지… 한발 한발 나아갈때마다 긴장되고 두려웠다…

보인다는 것이 이렇게 편한건지… 그리고 보이지 않는 분들의 어려움을…

가끔 나는 안보인다는것이 어떤걸까하고… 눈을감고 걸어보았다…

하지만 눈을 뜰 수 있기 때문에 두려운 나머지 바로 눈을뜨게 되었다..

하지만 오늘 눈을떠도 아무것도 보이지않는 환경을 통해 경험해보게 되었다…

지금까지 보면서 살아왔던것이 한순간에 안보이게된다면 이렇게 되는 거구나..

하고 생각하니까… 너무 무서웠다…

그리고 앞이 보이지 않는 분들의 작은 부분이겠지만 조금이나마 느낄수있었다…

그리고 아무것도 안보이는 곳에서 아무것도 안잡히는 곳에서….

나에게 다가온 손 하나가 그렇게 고마울수가….

우리 모두 따뜻하게 다가와주는 고마운 손이 되어보는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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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좋은 경험하게 해준 상꿍과 상꿍누님에게 고맙다는 말을… 쿠쿠 [200712317777통닭쿠폰]

사용자 삽입 이미지오늘 함께한 두분… 예쁘게 못 찍어줘서 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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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제균씨 눈감은것 같아 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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